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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역사, 산업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 - 세상을 잇는 작은 점들의 이야기

by infobox0218 2025. 11. 2.

목차

1. 한글 점자의 날, 왜 기념할까?

2. 제정의 의미

3. 점자의 역사와 한국의 점자 발전

4. 세계의 점자 기념일과 국제 흐름

5. 우리가 몰랐던 점자 이야기

6.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사회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 - 세상을 잇는 작은 점들의 이야기

 

1. 한글 점자의 날, 왜 기념할까?

11월 4일은 한글 점자의 날입니다.

이 날은 1926년, 시각장애인 교육가 송암 박두성 선생이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을 발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2020년 「점자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교육권, 문화권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날로 자리 잡았죠.

"눈으로 보는 글이 닫힌 사람들에게,
손끝으로 세상을 여는 글이 되어주는 날입니다."

 

👉 [국립한글박물관]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아시나요?

 

한글 점자,‘훈맹정음’을 아시나요?, 소장품 이야기 - 국립한글박물관 한박웃음 2019년 9월 제74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훈맹정음訓盲正音’은 박두성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6점식 한글 점자이다. 박두성은 당시 훈민정음 반포일로 추정된 1926년 11월 4일에 한글 점자 ‘훈

www.hangeul.go.kr

2. 제정의 의미

점자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이 '읽고 쓰는 권리'를 가진 인간으로서,

교육·정보·사회참여의 기회를 동등하게 누리자는 약속의 상징입니다.

 

점자는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니라,

포용과 평등의 문화적 자산이자

누구에게나 열린 보편적 소통의 언어입니다.

 

 

3. 점자의 역사와 한국의 점자 발전

연도 주요 내용 비고
1926년 11월 4일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발표 송암 박두성 선생 주도
1997년 10월 정부, 11월 4일을 '점자의 날'로 제정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권 기념
2020년 12월 「점자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 지정 공식 국가기념일 승격
2023년 이후 디지털 점자 말뭉치 구축
점자 접근성 사업 추진
정부·국립국어원 주관

 

훈맹정음은 일본어 점자나 영어식 점자 체계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한글 자모 원리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만든 6점식 점자 체계입니다.

이는 한국의 문자와 언어구조에 최적화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4. 세계의 점자 기념일과 국제 흐름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월 4일이 '세계 점자의 날(World Braille Day)'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점자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루이 브라유(Louis Braille)의 생일을 기념한 날이에요.

국가/기념일 내용 비고
한국 - 11월 4일 한글 점자 '훈맹정음' 발표일 기념 자국 문자 기반 점자
국제 - 1월 4일 루이 브라유 생일 기념 유엔(UN) 공식 기념일
캐나다 전국 'CNIB 점자 주간' 운영 점자 도서관·안내견 서비스
영국·미국 '디지털 접근성법'으로 점자자료 의무화 공공기관 웹·문서 의무 제공

 

캐나다의 CNIB(Canadian National Institute for the Blind)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육, 전자도서관, 안내견 지원, 취업 연계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모든 공공기관 표지판과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점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정부 문서 또한 음성 혹은 점자 버전으로 제공됩니다.

 

영국과 미국도 접근성법을 통해

모든 정부 웹사이트와 문서에 점자 대체자료 또는 음성 버전 제공을 의무화했죠.

우리나라 역시 공공기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민간 부문에서는 아직 점자 표기 비율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5. 우리가 몰랐던 점자 이야기

  • 점자 1셀은 6개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로 2칸 x 세로 3칸 배열이 기본입니다.
  • '훈맹정음'은 배우기 쉽고, 손끝으로 식별이 쉬워야 한다는 원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 디지털 시대에는 전자점자기기(Braille Display)와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며, 시각장애인들도 스마트폰·전자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고 있습니다.

6. 함께 만들어가는 포용사회

  • 일상 속 점자 찾기: 엘리베이터, 약품, 메뉴판 등에서 점자를 찾아보고 부족한 곳을 제안하기
  • 디지털 접근성 확장: 음성 안내, 화면낮음모드, 텍스트 대체기술 등 다양한 접근 방식 병행
  • 교육 강화: 학교에서 점자 체험 수업, 시각장애인 인터뷰, 책 읽기 활동 운영
  • 기업과 기관의 책임: 점자 표기 의무 확대, 점자 도서 제작 예산 확보, 접근성 평가 제도화
  •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 도서 입력 봉사: 마이픽 비대면 e북 제작봉사 사이트에서 회원가입하고 온라인 교육 이수 후 봉사

👉 마이픽 비대면 e북 제작봉사 사이트 바로 가기

 

실로암복지관 마이픽 전자도서 제작봉사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 제작, 온라인 전자도서 제작봉사, 재택자원봉사

www.mypickebook.org

 

결론 - 세상을 잇는 점 하나의 힘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은

단순히 한 사람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정보 접근과 소통의 평등이라는 인류의 약속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작은 점 하나가 모여 문장이 되고,

그 문장이 마음을 이어 세상을 밝힙니다.

 

"보이지 않아도 함께 볼 수 있는 세상"
그 세상을 만드는 시작점이 바로 점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