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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역사, 산업

한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존엄의 언어' - 10월 9일 한글날의 오늘날의 의미

by infobox0218 2025. 10. 9.

목차

1. 한글의 철학: 누구나 쓸 수 있는'평등의 기술'

2. 한글날의 역사적 여정 - 제정과 부활의 기록

3. 한글과 디지털 시대: 창제 정신의 현대적 계승

4. 세계 속의 한글 - 한국어 확산의 현재

5. 오늘의 한글날, 우리가 해야 할 일

한글, 단순한 문자가 아닌 '존엄의 언어' - 10월 9일 한글날의 오늘날의 의미
이미지 출처: 세종학당재단(2025 한글날 행사)

1. 한글의 철학: 누구나 쓸 수 있는'평등의 기술'

훈민정음 서문에는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로 시작하는 구절이 있다.

이 짧은 문장은 세계 문자사((文字史)에서 찾아보기 힘든 민주적 선언에 가깝다.

한글은 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즉 권력이 아닌 민중을 위한 문자였다.

 

당시 중국 한자는 학문과 권력의 상징이었고, 민중은 문맹 상태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글의 창제는 "모든 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세싱"이라는

지식의 평등화 혁명이었다.

 

오늘날의 디지털 혁명, 인공지능 시대와도 일맥상통한다.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하고, 글을 쓰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의 기반에는

이미 '모두를 위한 문자'라는 한글의 철학이 흐르고 있다.

2. 한글날의 역사적 여정 - 제정과 부활의 기록

연도 사건 비고
1926년 조선어학회, '가갸날' 제정 민간 중심 기념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 한글학 연구의 전환점
1945년 광복 이후 '한글날'로 명칭 변경 공식 기념일화 시작
1991년 공휴일 제외 경제 성장기 효율 논리로 인한 결정
2013년 공휴일 재지정 국민 여론과 문화 자존의 복원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은 단순히 하루의 휴일이 아니라,

언어 주권과 문화 정체성의 회복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가진다.

문자에 담긴 정신은 사라지지 않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 [나무위키] 한글날

 

한글날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2조(국경일의 종류) 국경일은 다음 각 호와 같다. (중략) 5. 한글날: 10월 9일 국어

namu.wiki

 

3. 한글과 디지털 시대: 창제 정신의 현대적 계승

한글은 과학적인 문자로 널리 평가받는다.

모음과 자음의 체계적 결합, 음운학적 원리의 명확성 덕분에

한글은 디지털 환경에 가장 적합한 문자 중 하나다.

 

예컨대 유니코드(Unicode) 체계에서도 한글은 독립적 블록을 형성하며.

자동 자모 결합이 가능한 구조를 지닌다.

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로, 인공지능 음성 인식·텍스트 분석 등

AI 언어 기술에도 한글의 효율성을 입증한다.

 

👉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바로 가기

 

👉 2025 한글날 행사

 

2025 한글날 행사 : 네이버 검색

'2025 한글날 행사'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4. 세계 속의 한글 - 한국어 확산의 현재

현재 전 세계 약 8천만 명이 한국어를 사용한다.

K-콘텐츠와 함께 한국어 학습자는 급증 중이며,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한국어 교육기관은 1,900여 개소에 달한다.

 

▶ 해외 주요 사례: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국어 정규 교과 편입
  • 베트남·인도네시아: 한국 기업 진출과 함께 한국어 학습 급증
  • 유네스코: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 [재외동포신문] "한국어 배우려고 줄서는 외국인들" ... 온라인 학습자만도 50만 명 돌파(2025.10.07)

 

"한국어 배우려고 줄서는 외국인들”…온라인 학습자만도 50만명 돌파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

www.dongponews.net

 

👉 [비정상회담][ENG][169-5] 한글의 특징과 우수성☞ 세계에서 한글만 유일하게! (Abnormal Summit)

 

 

5. 오늘의 한글날, 우리가 해야 할 일

한글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민주적 도구다.

한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문화를 키워야 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언어의 다양성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혐오, 조롱, 왜곡 대신 존중과 성찰의 언어를 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훈민정음 정신'의 계승이다.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은 단순히 '글자를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람이 사람답게 말할 수 있게 하는 것,

즉 '표현의 권리'를 열어주는 일이었다.

 

오늘날 한글날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