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쓰는 만큼 늙지 않는다 - 인지 예비력과 수녀 연구 이야기

목차

1.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이란?

2. 미국의 수녀 연구: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인지 예비력 실험

3. 인지 예비력을 키우는 습관 5가지

4. 인지 예비력이 중요한 이유

5.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

 

치매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 바로 인지 예비력이다.

 

1.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이란?

"예비력"이라는 말,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자동차 연료에도 예비가 있고, 은퇴 후 삶을 위해 돈도 예비한다.

그런데 뇌에도 예비력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인지 예비력은 쉽게 말해 뇌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손상이나 질병에도 불구하고,

사고력이나 기억력 같은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뇌의 '버퍼(buffer)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나이에, 비슷한 뇌 손상이 있어도 누구는 치매 증상이 바로 나타나고, 누구는 멀쩡히 일상생활을 유지한다.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이 이지 예비력이다.

 

 

2. 미국의 수녀 연구: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인지 예비력 실험

'The Nun Study(수녀 연구)'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데이비드 스노우든 박사에 의해 진행된 대규모 장기 연구로, 678명의 가톨릭 수녀들의 생애를 통해 인지 예비력을 분석했다.

 

▶ 왜 수녀들이었을까?

• 교육 수준, 생활 습관, 식습관이 유사한 집단
• 금욕적인 삶, 흡연·음주 거의 없음
•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일기 작성

 

▶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 알츠하이머 뇌병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매 증상이 전혀 없는 수녀들이 다수 있었다.
• 20대에 썼던 자서전의 문장 복잡성이 높을수록 노년에 치매 발생률이 현저히 낮았다.
• 꾸준한 학습, 봉사, 활동적인 삶이 인지 예비력 증가와 강하게 연결되었다.

 

요약하면, 뇌에 병이 생겨도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뇌의 대처 능력이 달라진다는 말이다.

 

👉 tvn - "연구에 기증한 수녀들의 뇌를 열어보았다!🧠 이미 병이 진행되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수녀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 알쓸인잡" 시청하러 가기

 

3. 인지 예비력을키우는 습관 5가지

습관	구체적인 예
지속적인 학습	책 읽기, 외국어 공부, 악기 배우기, 수학 문제 풀기
정신적 자극 활동	퍼즐, 체스, 전략 게임, 일기 쓰기, 글쓰기
사회적 교류	친구와 대화, 가족과 식사, 지역 커뮤니티 활동 참여
신체 활동	걷기, 요가, 수영, 가벼운 등산 (주 3회 이상_
건강한 생활습관	채소 섭취, 수면 유지, 금주·금연, 스트레스 관리

 

"생각보다 단순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지 않은가?"

 

👉 닥터 콘서트 59회 "오는 치매도 막는다는 뇌 예비력을 아십니까?" 시청하러 가기

 

4. 인지 예비력이 중요한 이유

• 치매 예방: 치매를 100% 막을 수는 없어도, 증상을 늦추거나 완화할 수 있음
• 노년의 삶의 질 향상: 의존 없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
• 우울증 감소: 뇌 활동이 활발하면 정서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
• 건강한 노화 실현: 뇌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도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뇌🧠 인지 예비용량💡 - 720회(20.01.01) 신년기획 슈퍼에이저" 시청하러 가기

 

5. 우리가 실천해야 할 것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

나이가 몇이든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라도 뇌를 사용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하루에 신문을 한 장만 읽어도, 퍼즐 한 판을 풀어도,

평소 안 하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도 모두 인지 예비력을 쌓는 행위다.

 

내 뇌에 투자하는 삶

수많은 수녀들의 삶이 증명해준 것처럼, 뇌는 쓰면 쓸수록, 건강해진다.

우리는 모두 미래의 노인이다. 그때를 위해 오늘 조금만 더 뇌에 투자하자.

 

지금 당신의 뇌는 미래의 당신을 설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