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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우리는 '노동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근로자의 날'은 전 세계 노동자들이 연대와 단결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에서도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조명하는 날이다.
이날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고,
현재 한국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투쟁 중인 노동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겠다.
1. 근로자의 날의 유래와 의미
근로자의 날은 1886년 미국 시카고에서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제를 요구하며 벌인 파업에서 비롯되었다.
이 파업은 '헤이마켓 사건'으로 이어졌고,
이후 1889년 제2인터내셔널 대회에서 5월 1일을 '메이데이(May Day)'로 지정하였다.
한국에서는 1923년 조선노동연맹회가 처음으로 메이데이 행사를 준비하였고,
이후 여러 차례의 변화를 거쳐
1994년부터 5월 1일을 '근로자의 날'로 공식 지정하였다.
기록으로 만나는 대한민국 > 사회 > 근로자의 날
1994년 이후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는 정부 주최로 기념식이 열리고 이 자리에서 노사화합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모범근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또한 각 기업 및 노동조합별로 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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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직 끝나지 않은 투쟁들
(1)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노조 활동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노조 활동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시작된 노조 설립과 활동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회사 측의 노조 탄압과 부당해고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왔다.
- 노조 설립과 탄압의 시작(2013): 2013년 7월 24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 엔지니어들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결성. 이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었으며, 때문에 노조 설립 직후부터 삼성은 협력업체 폐업, 조합원 미행, 개인정보 수집 등 조직적인 노조 와해 공작을 벌였다.
👉한겨레 21 " 삼성 노조 와해 사건이 남긴 것들" 기사 보러 가기
삼성 노조 와해 사건이 남긴 것들
삼성 노조 와해 사건이 남긴 과제
h21.hani.co.kr
- 노조 와해 전략과 법적 대응: 삼성은 '그린화 작업'이라는 명목으로 조합원들을 표적 감사하고, 협력업체를 폐업시키는 등 노조 활동을 방해함. 이러한 행위는 부당노동행위로 지목되었으며, 2019년 12월 법원이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함.
👉 오마이 뉴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는 왜 스스로 생을 마감했나" 기사 보러 가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는 왜 스스로 생을 마감했나
지난 12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해고당한 뒤 복직 투쟁을 해 오던 50대 노동자 정우형씨가 숨졌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노조 활동을 이유로 탄압받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는
www.ohmynews.com
👉 매일노동뉴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파괴' 사건 판결의 의미
삼성전자서비스 ‘노조파괴’ 사건 판결의 의미 - 매일노동뉴스
서울중앙지법이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임원들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사전략 문건과 각종 보고자료 등 노조 와해·고사
www.labortoday.co.kr
- 조합원들의 희생과 사회적 반향: 노조 활동 과적에서 조합원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짐. 2013년 최종법 씨, 2014년 염호석 씨, 2022년 정우형 씨가 노조 탄압과 생활고로 인해 목숨을 끊음. 이들의 죽음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삼성의 노조 탄압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됨.
👉 금속노동자 신문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빛나는 다섯 성상" 기사 보러 가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빛나는 다섯 성상 - 금속노동자 ilabor
2012년, 삼성의 노조파괴 수법이 담긴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이 드러났다. 검찰은 이 문건을 삼성이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논리로 삼성의 노조
www.ilabor.org
- 정규직 전환과 노조 인정
2018년 4월,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노조의 지속적인 투쟁과 사회적 압력의 결과임. 같은 해 11월, 삼성과 노조는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노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함.
👉 녹색경제신문 "[그날 그후] 삼성전자서비스 직접 고용 2년... '무노조 삼성'을 깨뜨리다" 기사 보러 가기
[그날 그후] 삼성전자서비스 직접 고용 2년...'무노조 삼성'을 깨뜨리다 - 녹색경제신문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과 콜센터 직원들이 정규직이 된 지 2년이 됐다. 삼성전자서비스 AS기사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3년 만들어진 노동조합은 5년간의 지난한 싸움 끝에 2018년 11월 2일 정규직
www.greened.kr
(2)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
택배 노동자들은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과로사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들은 작업 환경 개선과 적정한 노동시간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 심야 로켓배송 중 과로사: 고(故) 정슬기씨의 사례. 쿠팡CLS 남양주2캠프에서 퀵플렉서로 근무하다가 심야 배송을 마친 후 자택에서 쓰러져 사망. 주 6일 하루 10.5시간씩 근무하여 주 평균 63시간, 야간근무 할증을 포함하면 77시간에 달하는 노동을 수행.
👉 오마이뉴스 ""개처럼 뛰고 있긴해요" 어느 41세 가장의 슬픈 죽음" 기사 보러 가기
"개처럼 뛰고 있긴해요" 어느 41세 가장의 슬픈 죽음
매일 100km씩 이동하면서 밤 8시 반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하루 10.5시간씩 주6일 심야노동(야간노동 30% 할증시 주77시간 노동)을 수행한 41세의 택배노동자 정슬기님이 지난 5월 28일 새벽 시간
www.ohmynews.com
-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의 사망: 고(故) 김명규 씨 사례. 2024년 8월, 쿠팡 시흥2캠프에서 신선식품 운반 업무를 하던 중 열악한 냉방 시설과 과중한 업무로 인해 건강에 심각한 부담을 겪고 있었음. 근무 환경과 과도한 업무 강도가 노동자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임. 쿠팡은 "직무 연관성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나, 노동계는 과로사로 판단.
👉 오마이뉴스 "쿠팡 '전국민 로켓배송' 시대의 비극" 기사 보러 가기
쿠팡 '전국민 로켓배송' 시대의 비극
[이달의 기업살인] 올해 쿠팡서 일하다가 죽은 노동자만 6명... 9월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 56명
www.ohmynews.com
(3)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동자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공정한 처우와 정규직 전환을 위해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다.
최근 경희대학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소식이 들려온 것은 큰 희망을 주는 사례이다.
앞으로 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정된 일자리를 확보하고,
존엄한 노동의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 서울신문 "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 기사 보러 가기
경희대, 국내 대학 최초로 청소노동자 전원 정규직 전환
경희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자회사를 설립해 청소노동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최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와 대학 측이 임금 인상 등을 놓고 갈등이 잇따르는
www.seoul.co.kr
근로자의 날은 단순한 휴일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권리와 존엄을 되새기고,
현재도 어려움 속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노동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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