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 김영란법 이후,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생긴 거리감
4. 지금 필요한 것은 '감사 표현 방식의 변화'와 '제도 보완'
"스승은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던 말은
이제 교실의 전설이 되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손편지를 쓰고,
학부모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작은 선물을 전하던 스승의 날이
이젠 교사들에게는 불편하고 조심스러운 날.
심지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날이 되어버렸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잃은 걸까요?
1. 스승의 날의 유래와 본래 취지
항목 | 내용 |
제정 배경 | 1963년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은사에게 감사하는 '은사의 날' 제정 → 1965년 정부 주도로 '스승의 날'로 개칭 |
날짜 |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확정 |
취지 | 스승에 대한 감사 표현, 교권 존중, 교육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는 날 |
초기 스승의 날은 진심이 오가는 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교사들이 긴장하고, 거절해야 하는 날이 되어버렸다.
2. 김영란법 이후,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생긴 거리감
(1) 김영란법(청탁금지법) 간단 요약
- 2016년 시행, 공직자·공무원·언론인·교원 등이 금품 및 향응을 받을 수 없도록 제정
- 교사는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학부모에게 커피 한 잔도 받을 수 없었다.
- 식사 3만원, 선물 5만 원, 경조사 10만 원 초과 시 처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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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를 금지하는 법 . 설명 법률 전문 시행령 전문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
namu.wiki
(2) 문제는?
문제점 | 설명 |
진심조차 거절 | 초기에는 손편지, 과자 한봉지, 음료수도 일부 학교에선 금지 |
교사의 위상 하락 | '감사의 대상' → '우리 아이를 서비스하는 사람'으로 인식 변화 |
법 적용의 불균형 | 국회의원 등은 적용 제외 → "교사에겐 엄격" |
교사의 피로감 증가 | "감사도, 보람도 줄어드는 직업'이라는 인식 확산 |
3. 왜 교사의 위상은 추락하고 있는가?
- 한 가정에 자녀 수가 1~2명 → 학부모의 '집중 케어' 기대 증가
- 교육보다 입시 결과, 서비스 질에 민감한 문화
- 학부모 민원 증가 → 교사의 자율성·교육권 침해
- 교사 스스로도 "교육자"라기보다 "소비자 응대자"라는 자괴감 호소
"자녀 교육의 파트너가 아닌, 소비자와 공급자 관계가 되어버린 것 같다"
- 교사 인터뷰 中
4. 지금 필요한 것은 '감사 표현 방식의 변화'와 '제도 보완'
제안1. 스승의 날 시기 조정
- 5월 중간은 중간고사 시기 겹치고, 학기 초와도 가까움
- 학년 말, 혹은 졸업 시점에 맞춰 '마무리 감사의 날'로 변경
- 교사·학생 모두 1년의 관계가 쌓인 뒤, 진심 있는 표현 가능
제안2. 김영란법의 부분 개정 또는 예외 적용 검토
- 기념일 등 특정한 감사 표현에 한해 제한적 허용
- 손편지, 소액 음료, 간식 등은 허용 가이드라인 마련
- "균형 있게 적용되며, 실효성 있는 법으로 보완돼야"
제안3. 교권 보호와 학부모 소통의 재정비
개선 방안 | 내용 |
교권 보호법 강화 | 폭언·폭행에 대한 즉각적 대응체계 마련 |
학부모 교육 | '교사는 협력자'라는 인식 변화 유도 캠페인 |
감사 문화 정착 | 교내 '감사카드 쓰기 주간', 지역사회 연계 행사 도입 |
5.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지만 큰 실천
- 아이에게 손편지를 써보게 해 주세요. 감정 표현의 교육이기도 하다.
- 학부모로서 교사에게 존중의 인사 한마디만 건네도 충분하다.
- SNS에서 "#고맙습니다선생님" 캠페인에 참여해 보자.
- 아이가 교사를 두려워하거나 불만만 말한다면, 그 속에 '인간관계 교육'이 필요한 지점이 있을지도 모른다.
마음의선물 : 네이버 검색
'마음의선물'의 네이버 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스승을 존경하지 않는 사회는
결국 지식보다 편견이 앞서는 사회,
교육보다 소비가 앞서는 문화를 남긴다.
진짜 스승의 날은
'받지 못해도, 기억되는 날',
'작은 마음이 오가지만 큰 울림을 남기는 날'이어야 한다.
다시 스승의 날이
축하받는 날이 아니라, 존중받는 날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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