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2. 곡우 풍속과 민간신앙 - '곡우물 마시면 여름 감기 없다'
3. 현대인의 곡우 - 텃밭 농사, 마음의 비를 맞는 시간
※ 추천 콘텐츠 - 곡우를 더 깊이 알고 싶은 당신에게
1. 곡우(穀雨)의 뜻 - 곡식을 적시는 봄비
'곡우'는 한자로 ‘곡식 곡(穀)’과 비 우(雨)’,
즉, '곡식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24절기 중 하나로, 태양의 황경이 30도에 이르는 시점으로
양력으로는 매년 4월 19~21일 사이에 해당한다.
이 시기엔 벼농사를 위한 모판이 준비되고,
씨앗이 본격적으로 파종되며, 비가 오면 곡식이 잘 자란다고 믿어졌다.
조선시대에는 곡우를 기존으로 모내기 전 논에 물을 대기 시작했고,
이 날 비가 오면 '풍년의 징조'로 여겼다.
2. 곡우 풍속과 민간신앙 - '곡우물 마시면 여름 감기 없다'
곡우에는 마을 어귀나 산자락의 우물물을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
"곡우물 마시면 여름 감기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곡우는 몸을 다스리는 '절기의 경계선'이기도 했다.
또한 이 시기엔 '곡우제(穀雨祭)'라 하여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며 제를 지냈고,
나무에 정성껏 물을 주며'나무 심는 날'로 삼기도 했다.
오늘날 이 전통은 도시농업 주간, 베란다 텃밭 확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3. 현대인의 곡우 - 텃밭 농사, 마음의 비를 맞는 시간
요즘엔 농사 대신 도시농업, 주말 텃밭, 베란다 화분으로
곡우의 의미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 곡우를 전후해 심는 대표 작물: 고추, 토마토, 오이, 상추, 가지 등
- 곡우 무렵은 기온이 안정되고 뿌리 활착에 최적의 시기다
- 비가 내리는 날엔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으로 삼는 것도 좋다.
곡우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나를 정리하고, 씨앗 하나라도 심으려 계절을 느껴보자.
4. 곡우 절기 음식 레시피 4가지
곡우 음식이 주는 의미는 '이제 봄이 끝나가고 여름의 기운이 오기 시작하는 시점"에
몸속 독소를 비우고, 기력을 채우는 음식에 있다.
과하지 않고, 제철 재료를 활용해 '몸을 순하게 돌보는 식단'이 곡우 식단의 핵심이다.
1) 두릅나물 초회
봄나물 중 '나물의 제와'이라 불리는 두릅은
곡우 무렵 가장 향이 진하고 연해서
입맛을 돋우고 피로 해소에도 좋다.
▶ 재료:
- 두릅 200g
- 식초 2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겨자 약간
▶ 만드는 법:
1. 두릅은 밑동을 살짝 자르고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다.
2. 물기를 짜서 한입 크기로 자른다.
3. 양념장을 만들어 버무리거나, 겨자소스를 곁들여 낸다.
2) 보리밥 + 봄나물 비빔밥
곡우는 '보리 심고 모내기 준비하는 시기'라
보리밥은 곡우 대표 음식 중 하나다.
▶ 재료:
- 보리쌀 1컵, 쌀 1/2컵
- 참나물, 돌나물, 미나리, 취나물, 고추장, 참기름
▶ 만드는 법:
1. 보리쌀과 쌀을 함께 씻어 밥을 짓는다.
2. 나물은 살짝 데치거나 무쳐서 준비한다.
3. 보리밥 위에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다.
3) 쑥차 / 쏙밥 / 쑥버무리
쑥은 곡우 즈음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전해지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 건강에 탁월하다.
▶ 쑥차 만드는 법
- 연한 쑥을 깨끗이 씻어 말린 뒤, 뜨거운 물에 우리면 은은한 향이 나는 건강차 완성!
▶ 쑥버무리:
- 쑥 + 찹쌀가루 + 소금 약간 섰어 찐 뒤, 콩가루와 설탕 뿌려 먹는 전통 간식
4) 봄냉이 된장국
해독작용이 탁월한 냉이는 곡우 즈음까지 즐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봄철 기운을 몸속 깊이 채워주는 음식이다.
▶ 재료:
냉이 1줌, 된장 1큰술, 멸치 다시마 육수 3컵, 두부 약간
▶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를 깨끗이 손질하고 씻어둔다.
2. 육수를 끓이고 된장을 풀어 넣는다.
3. 두부, 냉이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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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기행 - Korea travel_섬진강 2부 시작의 계절 곡우(EBS다큐)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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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부터 겨울을 마무리하는 대한까지 일 년, 열두 달 24절기의 유래와 다양한 세시 풍속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기온이 변화고 계절이 바뀌는 자연의 섭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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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가 사라진 시대, 절기의 감각을 되살리자
우리는 절기를 몰라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절기를 알고 살면,
자연의 리듬 속에서 조금 더 나를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다.
곡우는 '비의 날'이자 '준비의 날',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다시 느끼는 시기다.
이번 곡우엔, 내 삶에 작은 물을 뿌려보자.
혹시 모른다. 올해 가장 싱그러운 변화가 그 물방울에서 시작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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